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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은 축제의 계절···'탈춤부터 마늘·모자까지' 풍성

김경철 기자 입력 2025-09-22 17:55:00 조회수 8

◀앵커▶
선선한 가을 날씨와 함께 이번 주 금요일 9월 26일부터 경북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시작됩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의성 마늘축제, 상주 세계 모자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공연과 먹거리가 마련돼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장음▶
"춤이나 한번 실컷 추고, 놀다 갑시다."

◀기자▶
힘찬 북소리에 맞춰 춤꾼들이 어깨를 들썩이며 흥을 돋웁니다.

익살스러운 몸짓에 경쾌한 장단이 더해지자, 공연장은 순식간에 웃음과 열기로 가득 찹니다.

탈 뒤에 숨어 양반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해학을 담았던 하회별신굿탈놀이.

이를 바탕으로 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이번 주 금요일 9월 26일부터 열흘간 안동 원도심을 중심으로 개최됩니다.

'춤추는 탈, 다양한 얼굴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국내외 200여 개 공연팀이 참여해 모두 400회가 넘는 공연을 펼칩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개막식이 열리는 26일 저녁에는 원도심 길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주빈국 이탈리아의 오페라 갈라쇼가 열리고, 한국의 전통 혼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거리 퍼포먼스 '이매 장가가는 날' 등 새로운 기획 프로그램도 선보입니다.

◀권재환 한국정신문화재단 축제·콘텐츠팀장▶ 
"'이매 장가가는 날'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그분들이 즉석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상황극을 연출하고, 특히 부부나 연인들 같으면 즉석에서 전통 혼례를 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4년 백종원 대표가 참여해 큰 인기를 끌었던 축제 먹거리 존은 2025년에도 운영됩니다.

'허브 레몬 간장 고등어찜'과 '안동 꿀감 식혜 컵 빙수' 등 안동의 특산품을 활용한 독특한 메뉴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축제 입점 상가 166곳 중 144곳, 88%는 지역업체에서 참여해 축제가 지역의 수익으로 이어지도록 주안점을 뒀습니다.

이 밖에도 이번 주 금요일 26일, 의성 슈퍼푸드 마늘축제가 개막해 마늘을 활용한 요리 경연대회와 드론 미디어 쇼, 마라톤 대회 등이 열리고, 3회째를 맞는 상주 세계 모자페스티벌도 같은 날 개막해 모돌이 게임과 세계 모자 특별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주말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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