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게 이어진 일본 전지훈련을 마무리하는 대구한국가스공사가 마지막 일정을 극적인 무승부로 마무리합니다.
20일 오후 일본 이케다시에 위치한 사츠키야마 체육관에서 펼쳐진 B1리그 소속 오사카 에베사와의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리드를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91-91로 경기를 마칩니다.
천여 명의 관중이 찾은 오픈 경기에서 가스공사는 경기 초반 외국인 선수가 2명 나선 상대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조금씩 경기 분위기에 적응한 가스공사는 주장 정성우가 팀을 이끌며 역전에 성공했고, 전현우의 3점으로 1쿼터를 26-23으로 마칩니다.
2쿼터에도 접전을 이어간 가스공사는 7점 차 리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전반 막판 김국찬의 3점이 이어지며 2점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홈 팀인 오사카의 일방적 응원과 심판들의 애매한 판정이 이어졌지만, 일본까지 찾아와 응원을 보낸 가스공사 팬들의 성원에 힘입은 가스공사는 경기 막판까지 분전을 이어갑니다.
3쿼터를 내주며 끌려간 가스공사는 4쿼터를 압도했고, 상대는 U파울 얻을 정도로 거친 플레이를 펼쳤지만, 침착함을 지켰습니다.
선수들의 부상 우려까지 있는 장면에도 평정심을 지킨 가스공사는 결국, 4쿼터 종료 직전 3점 차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슈터를 모두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벨란겔이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을 성공시키며 긴 전지훈련의 마지막 승부를 무승부로 마무리했습니다.
좋은 경기를 펼친 강혁 감독은 팀의 아쉬움이 여전히 '턴오버'에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선수들이 좋은 마무리로 캠프를 마무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KBL 구단 중 가장 긴 전지훈련을 펼친 가스공사는 21일 귀국해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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