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특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18일 브리핑에서 한 총재와 정 모 전 총재 비서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재가 세 차례 특검 소환에 불응하다 17일 출석해 조사받은 지 하루만입니다.

영장에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횡령 등이 적시됐습니다.

특검 조사에서는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통일교 측은 청탁이나 금품 등의 제공은 개인의 일탈일 뿐 교단 차원의 개입은 없었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17일 특검 조사가 끝난 뒤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불법 정치자금과 귀금속 전달 등의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