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특검 조사를 마치고 출석 9시간 반 만에 귀가했습니다. 

한 총재는 9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45분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 열람을 마치고 7시 30분쯤 나올 때까지 9시간 반가량 소요됐습니다. 

출석 때와 달리 휠체어를 타고 나온 한 총재는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내가 왜 그럴 필요가 있습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김건희 씨에게 목걸이 등을 전달했냐는 질문과 현안 청탁 지시 질문에도 아니라며 부인했습니다. 

특검 조사 동안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적극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가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 권 의원 구속 이후 유불리를 따진 뒤 일방적으로 출석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 청구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