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가을인가 싶었는데 갑자기 폭염주의보?”

많이 당황하셨죠? 저도 놀랐는데요.

가을의 네 번째 절기 ‘추분’을 앞두고 막바지 더위가 심술을 부렸습니다.

화요일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의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 치솟으며 폭염주의보가 발효됐고요.

습도까지 높아 체감 더위는 더 무덥게 느껴졌습니다.

▶ 대구·경북 폭염주의보 (25.09.17. 오전 10시 기준)
폭염주의보 : 대구, 경상북도(영천, 경산, 청도, 고령, 칠곡, 청송, 포항, 경주)

다행히 이번 더위는 길게 가지는 않겠습니다.

더위는 수요일까지 이어지다 비 소식과 함께 물러나겠는데요.

우리 지역에는 수요일부터 목요일까지 10~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수요일 오후 대구와 경북에는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빗줄기가 집중되는 곳도 있겠고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목요일에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 예상 강수량(17~18일)
- 대구, 경북: 10~60mm
- (17일) 울릉도·독도: 5~40mm

더위를 식혀 줄 비가 내린 뒤 아침과 낮 기온 모두 내려가겠습니다.

목요일 대구의 아침 기온 21도로 당분간 아침 기온은 20도를 밑돌겠고요.

낮 기온은 24도로 전날보다 5도 이상 낮아지겠습니다.

특히 30도를 넘나들던 낮 기온은 이제 23~25도선 이어지며 무더위의 기세가 확실히 꺾이겠습니다.

한편 목요일 오전부터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어 시설물 관리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가오는 토요일 또 한 차례 가을을 재촉하는 비 소식이 있겠고요.

이후 다음 주에는 평년 수준의 가을 날씨가 이어지며 한결 선선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