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권 의원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윤 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8월 2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9월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됐습니다. 

특검은 체포동의요구서에 "피의자는 유력 대통령 후보자의 최측근으로서 종교단체와 서로 이해관계를 충족하고자 거래했고, 대한민국의 예산, 조직 등을 사적 목적 달성을 위해 사용해 죄질이 불량한 국정농단에 해당"하고 "현직 국회의원인 자신의 권한과 지위를 남용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매우 크다"라고 적시했습니다.

권 의원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문재인 검찰의 수사가 거짓이었듯이 이재명 특검의 수사도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부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