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 일·가정 양립 및 가사 노동 현황'을 보면 2023년 대구 기혼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6.5%로 2015년 0.6%보다 11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전국 평균 7.4%보다 0.9% 포인트 낮았습니다.
같은 기간 대구 기혼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73.6%로 남성의 11배에 달했고, 전국 평균 73.2%보다 0.4% 포인트 높았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비율은 대구 42.3%로 전국 평균 48%보다 5.7% 포인트 낮았습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도 대구 51.3%로 전국 평균 56.3%보다 5% 포인트 낮았습니다.
15살에서 54살 사이 기혼 여성 중 경력 단절 여성 비중은 대구 18.9%로 전국 15.9%보다 3% 포인트 높았습니다.
2024년 기준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비율(아내 응답)은 대구 18%로 전국 평균 23.3%보다 5.3% 포인트 낮았습니다.
같은 기간 대구 남성의 하루 평균 가사 노동 시간은 59분으로 여성 2시간 51분보다 1시간 52분 짧았습니다.
동북지방통계청은 "대구의 경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고 그래서 맞벌이 비율도 낮고 경력 단절 여성 비율은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런 여건이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이나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비율 등 일·가정 양립에 관한 지표가 안 좋게 나타나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 같고, 또한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가치관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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