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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 기반 시설 확충···분양은 여전히 숙제

엄지원 기자 입력 2025-09-10 17:55:00 조회수 29

◀앵커▶
경북도청 신도시의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한 2단계 개발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숙원 과제였던 중학교 추가 설립을 비롯한 기반 시설이 확충되고 있지만, 낮은 분양률은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기자▶
경상북도 인재개발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연간 수천 명이 교육을 받게 되면서 한동안 침체했던 신도시에 조심스럽게 반등의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인재개발원이 오면서 도청 이전이 완수됐다고 생각하고, 신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좀 더 활성화되리라 (봅니다.)"

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은 현재까지 109개 기관 중 92개.

84%가 이전을 확정했고 이 가운데 80개 기관은 이미 입주를 마쳤습니다.

교육 인프라도 속속 확충됩니다.

숙원 과제였던 호명중학교 신설이 확정돼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축공사 입찰이 진행 중입니다.

가칭 도양초등학교 신설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신도시 2단계 개발 공정률은 현재 78%.

2024년에 준공 예정이었지만 분양 부진과 경기 침체로 내년 말로 미뤄졌습니다.

공동주택 용지 분양은 전체 26필지 가운데 7필지, 25% 수준입니다.

건설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은 아파트 분양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주 여건은 어떨까.

의료 접근성이 취약하다는 목소리는 신도시 조성 10년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도시 주민▶
"병원이 이 근처에 없는 거요. 안동까지 나가야 해서 그게 제일 불편해요. 없어지면 없어지는 추세지, 새로 들어오거나 환경이 조성되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경상북도는 도시첨단산업단지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첨단 산단은 지난 6월 승인·고시됐으며, 580만㎡ 규모로 이르면 2025년 말부터 분양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산단 활성화가 곧 일자리와 인구 유입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게 도의 구상입니다.

◀김준호 경상북도 신도시기획팀장▶
"2단계의 가장 큰 목표는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입니다. 안동 바이오 국가산단, 영주 첨단 베어링 단지와 연계해 배후도시 기능 (수행하겠다.)"

2만 2천여 명이 머물고 있는 도청 신도시.

난관을 넘어 인구 10만의 자족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 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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