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교육청이 폐교된 교육시설을 지역 안전 인프라로 활용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9월 10일 시교육청 접견실에서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엄준욱)와 119특수구조대 청사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25년 3월 1일 자로 폐교된 서변초 조야분교는 119특수구조대의 새로운 청사로 활용됩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약 1년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이곳을 특수구조 거점과 소방 안전 체험 시설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노후 시설 문제 해결과 기능 확대
2013년 신설된 119특수구조대는 그동안 서부소방서 훈련탑 일부를 청사로 사용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공간 협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새로운 청사는 재난 현장 신속 대응을 위한 훈련 및 지원 공간을 현대화하여 재난 대응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청사 내에 학생 소방안전체험교육시설을 복합 조성함으로써 학생과 시민의 안전 의식 고취에도 기여할 전망입니다.

최적의 입지 조건
서변초 조야분교는 지난 4월 북구 대형 산불 당시 산불 현장 통합 지휘 본부 및 주민 대피 시설로 활용된 바 있습니다.
신천대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한 도심 외곽에 위치해 훈련 및 장비 보관, 출동 대응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대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전선에 119특수구조대가 있다"며 "교육청의 폐교 사용 협조 덕분에 더욱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구조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육 자산-안전 자산 선순환 모델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떠난 학교가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폐교 등의 유휴 교육 자산을 공공 목적으로 활용하는 데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교육과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협약은 교육 자산과 안전 자산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며, 향후 다른 폐교 활용 방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대구시교육청이 관리하는 폐교는 2026년 3월 1일 자 폐교 예정인 4개교를 포함해 총 16개교(대구 시내 9개교, 군위군 내 7개교)입니다.
대부분 자체 활용 및 대부를 통해 활용되고 있으며, 활용 방안이 미수립된 폐교에 대해서는 관계 지자체 및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활용 방안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 # 대구시교육청
- # 대구시소방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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