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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소 회고전 '곡수지유: 실험은 계속된다'

이태우 기자 입력 2025-09-10 18:00:00 조회수 4

◀앵커▶
대구 출신으로 동양적인 사유와 실험정신을 동시에 추구해 온 이강소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이 대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회화와 조각, 판화와 드로잉 등 130여 점을 통해 작가가 반세기에 걸쳐 추구해 온 예술 세계를 조망할 기회입니다.

이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시는 두 축으로 구성했습니다.

우선 '곡수지유', 자연의 흐름과 흔적을 포착하는 작가의 예술세계를 다룹니다.

다른 한 축은 '실험성'으로 존재의 유한성을 어떻게 '실험적'으로 표현하는지입니다.

작가의 2016년 작 '청명' 연작은 곡수지유의 맑은 정신세계를 잘 보여줍니다.

2020년대 들어 시작한 '바람이 분다' 연작은 '청명' 가운데 화려한 색채를 더해 작가가 새로운 전환점에 섰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제9회 파리비엔날레 출품작인 '닭 퍼포먼스'는 한국 실험 미술의 역사를 얘기합니다.

전시장 한가운데 살아 있는 닭을 매어두고 흔적을 작품이라 선언한 파격적인 작업입니다.

◀이정민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사▶
"이 풍류는 작가의 예술 여정에 아주 기본이 되는 개념이고 그 개념에 '실험 정신'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한 작가가 50년에 걸쳐서 어떤 예술 여정을 펼쳤는지를···"

이 밖에도 비디오 작업과 조각, 판화 작품을 통해 변화하는 순간마다 관객과 만나 새롭게 완성된다는 그의 실험과 확장의 여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구미술관에서 14년 만에 열리는 이 작가의 전시는 2026년 2월 22일까지 계속합니다.

MBC 뉴스 이태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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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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