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19와 같은 감염병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외 백신 전문가들이 안동에 모였습니다.
이번 국제 백신 산업 포럼에선 국내외 백신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백신 개발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됩니다.
◀기자▶
우리 국민 3명 중 2명 이상이 감염되고, 누적 사망자가 3만 5천 명에 달했던 미증유의 코로나 19 사태.
언제든 또다시 새로운 감염병이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에, 국내외 백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코로나 19 당시 국내 백신 공급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았던 안동에서 '국제 백신 산업 포럼'이 열렸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등 국내외 백신 기업을 비롯해, 국제백신연구소와 파스퇴르연구소 등 세계적 연구 기관이 이번 포럼에 총출동했습니다.
◀신진환 SK바이오사이언스 실장▶
"한 기업만으로는 (팬데믹 대응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기초연구를 하는 기업들, 저희 같은 임상과 상업화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들이 공조해서 같이 대응했을 때···"
이번 포럼은 '전염병 대응 혁신 연합'의 뉴턴 와호메 박사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백신 개발 동향과 정책,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변종 감염병 대응 전략이 집중 논의됩니다.
정부도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내놨습니다.
현재 안동에 조성 중인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가 문을 열면, 코로나19 당시 300일 넘게 소요됐던 백신 개발이 빠르면 100일, 늦어도 200일 안에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유경 질병관리청 백신연구개발총괄과장▶
"준비할 수 있는 항원을 먼저 만드는 거죠. (팬데믹) 상황이 터지게 되면, 빠르게 라이브러리(저장고)에서 항원들을 꺼내다가 빨리 분양해서 연구자들이 백신 개발로 들어갈 수 있게끔···"
이 밖에도 안동은 백신 상용화센터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 백신 연구·개발부터 임상과 생산, 실증, 인력 양성까지 아우르는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권기창 안동시장▶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서 비임상, 임상, 연구·개발,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시스템을 고도화시켜서 안동을 바이오 백신 산업의 전진기지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내 핵심 기관과 기업들이 속속 모여들며, 안동이 국내 백신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 # 안동
- # 경북
- # 국제백신산업포럼
- #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 # 백신
- # 질병관리청
- # 감염병
- # 코로나19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