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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가 지켜본다?···일부 제품, 사진 유출 등 보안 취약점 발견

도건협 기자 입력 2025-09-05 13:27:42 조회수 11

로봇청소기 일부 제품에서 사생활 노출과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발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시중에 유통 중인 로봇청소기 6개 제품의 보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어 즉시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르왈, 드리미, 에코백스 3개 제품은 사용자 인증 절차가 미비해 불법적인 접근이나 조작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집 내부를 촬영한 사진이 외부로 노출되거나 카메라 기능이 강제로 활성화되는 등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보안 취약점도 확인됐습니다.

드리미 1개 제품은 개인정보 관리가 미흡해 이름, 연락처 등 사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취약점이 발견됐습니다.

조사 대상 6개 중 삼성전자, LG전자 2개 제품이 접근 권한 설정과 불법 조작을 방지하는 기능, 안전한 패스워드 정책, 업데이트 정책 등이 비교적 잘 마련돼 있어 종합적인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 제품과 브랜드는 프레오 Z 울트라(나르왈), X50 Ultra(드리미), S9 MaxV Ultra(로보락), 비스포크 AI 스팀(삼성전자), 디봇 X8 프로 옴니(에코백스), 코드제로 로보킹 AI 올인원(LG전자) 등 6종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모든 사업자에게 모바일앱 인증 절차, 하드웨어 보호, 펌웨어 보안 등 부족한 부분에 대해 보안성 향상을 위한 조치를 권고했고, 사업자들은 모두 권고에 따라 품질 개선 계획을 회신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아울러 소비자들에게 로봇청소기 사용 시 안전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보안 업데이트를 하는 등 기본적인 보안에 주의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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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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