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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우재준 “안팎으로 어려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선택된 이유는···”

윤영균 기자 입력 2025-09-07 10:00:00 조회수 16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로 국민의힘 새 지도부 체제가 완성이 됐습니다. 신동욱, 김민수, 양향자, 김재원 후보가 최고위원에 당선됐고요.

45세 미만 청년 최고위원에는 대구 북구갑 우재준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국민의힘 쇄신, 개혁, 새바람 일으킬 수 있을지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우재준 의원에게서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Q. 안녕하십니까?

A. 네, 안녕하십니까?

Q. 의원님 9월 2일 결국 추경호 의원 또 압수수색까지 당하고 당이 지금 많이 어수선하겠습니다?

A. 네, 맞습니다.

Q. 의원님, 그 당시 계엄 해제안 표결 참여할 때 지역구 의원으로서 이름 몇 안 되게 보여서 기억에 남는데요. 지도부 입성까지 하셨습니다. 혹시 소수 의견이고 또 초선이라고 해서 발언권 제한되고 그런 건 아니시죠?

A. 그런 건 없습니다. 우리 당은 다양한 의견도 녹여서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자, 청년 최고위원으로 지도부 입성하셨습니다. 청년 최고위원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 어떻게 구상하고 계시고 또 어떤 각오인가요?

A. 일단은 참 무거운 마음인데요. 우리 당이 참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아직 지난 계엄 탄핵으로부터 있었던 내부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지 않았고요. 외부적으로는 특검의 공세도 있고 또한 여당의 폭주도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대내적으로는 화합도 이루고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또 이재명 정부의 폭주도 맞서서 싸워야 하는 상황으로 있는데, 엄청 큰 책임감이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Q. 어려운 상황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또 지도부 최고위원의 역할을 해나가시겠습니다. 말씀하셨다시피 내적으로도 전당대회에서도 좀 살벌했지 않습니까? 찬탄, 반탄, 그리고 쇄신의 방향까지 좀 달랐는데요. 어떻습니까? 지금 지도부 꾸려진 지 일주일 남짓인데, 회의 분위기는 어때요?

A. 그래도 내부적으로는 조금 화합해 가자라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전당대회 하면서 느꼈던 건 찬탄, 반탄 못지않게 조금 화합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열망들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저 또한 사실 언론에서는 찬탄파라고 분류되고 있지만, 또한 전당대회 기간 동안 꾸준히 화합의 메시지를 냈었거든요. 그리고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당원들께서 많이 높게 평가해 주셨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분위기가, 지도부 내에서는 우리가 그래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분위기는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Q. 원 팀으로 나가야 한다, 이거는 지도부 공이라고 인정하는 것이고, 그런데 지도부 회의하면서 또 사견이라고 할까요? 지도부 최고위원들 사이에 그 발언들이 나오기도 하던데, 여전히 입장 차이, 간극을 확인하시겠습니다?

A. 입장 차이야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죠. 저희가 당내에서 다양한 의견은 있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대화하고 약간씩 양보하고 이해하면 또 하나의 목소리가 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아직 초반이니까 좀 지켜봐 달라는 말씀이시죠? 알겠습니다. 반탄파로 꼽히던 장동혁 의원, 국민의힘 당대표가 됐습니다. 당대표 된 이후에는 중도 겨냥해서 발언이나 행보 수위 조절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는데, 의원님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A. 그런 측면이 조금 있다고 보입니다. 장동혁 대표님 같은 경우는 젊고 유능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아마 많은 분들께서 지금 이재명 정부의 폭주, 여당의 너무 일방으로 치닫는 부분에 있어서 아마 잘 싸워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아마도 장동혁 대표를 뽑지 않았느냐고 생각을 하는데요.

다만 우려하시는 바들이 있었죠. 당심과 민심이 괴리되는 부분이 있지 않나, 이런 부분의 우려가 있었는데, 장동혁 대표께서 또한 우리 당을 승리하는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서 아마 그런 우려 부분을 충분히 녹여내서 당을 잘 이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인사도 그래서 주목이 됐습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 선임이라든가 또 우리 경북 지역구죠, 정희용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에 지명을 했는데, 이 인사의 의미는 좀 어떻게 봐야 합니까?

A. 아무래도 조금 당심과 민심이 괴리된 부분에 있어서 보완한다는 그런 생각이 있었겠죠. 그다음에 정희용 의원님 같은 경우는 저희 당에서 화합에 매우 적절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의원들과 잘 지내고 그러면서도 합리적인 분이시거든요. 아마도 장동혁 대표께서도 화합을 이끌면서도 또한 우리 당이 옳은 방향으로 가는 쪽에 충분히 공감을 하고 계시고 그 점이 드러난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Q. 장동혁 대표도 한때는 친한계로 알려졌는데, 전당대회 과정에서는 또 다른 목소리를 냈었습니다. 우재준 의원께서는 여전히 친한계로 또 한동훈 전 대표와 관계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떠십니까? 친한계 입지, 장동혁 체제에서 좀 우려는 없을까요?

A. 친한계라고 하지만 각자 개별 의원들은 또 각자의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의원들은 우리 당이 잘 되길, 그리고 우리나라가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장동혁 대표께서도 그런 점은 아마 충분히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더 많은 대화를 통해서 갈등도 봉합하고 함께 나가는 방향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합니다.

Q. 국민의힘 지금 지난번에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건희 특검 당사 압수수색 했는데, 이 당시에는 그래도 무산이 됐습니다. 그런데 내란 특검, 이 압수수색은 2일 추경호 의원 비롯해서 또 우리 경산 지역구인 조지연 의원까지 좀 피할 수가 없었는데요. 특검 수사가 국민의힘으로 좀 좁혀오고 있습니다. 어떤 입장이십니까?

A. 특검을 완전히 우리가 거부한다는 건 어려운 측면이 있겠죠. 저희가 대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점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세부적으로 봤을 때는 잘못된 수사들이나 이런 부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저희가 정확하게 지적하고 더 이상 과도한 수사가 되지 않도록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계속해서 우리가 내란 정당이라고 이야기를 해 왔는데요. 사실 그런 것에 비해서는 우리 당이 지난 두 달 동안 어떠한 계엄에 우리가 참여했다, 어떻게 동조했다는 부분을 밝혀낸 게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2일 압수수색은 별다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다소 무리하게 들어온 것이 아니냐는 그런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Q. 윤석열, 김건희 석방 얘기가 지도부에서 김민수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또 전해지기도 했는데, 당에서 해명하긴 했잖아요? 지도부의 합의된 의견은 아니다, 당 전체 의견은 아니다 했는데, 역시나 다수의 생각은 아니겠죠? 의원님 어떻습니까?

A. 다수의 생각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냐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구속 중에 다소 인권 침해의 여지가 있지 않냐는 부분은 조금 우려하는 부분은 있습니다. 다만 아직 이걸 석방을 논하거나 그럴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Q. 인권 침해가 없도록 어떤 부분을 좀 주의해야 할까요?

A. 최근에 있었던 CCTV 논란이라든지, 이미 진술 거부의 의사가 명확한 구속된 피의자를 굳이 조사실로 체포해서 데려가려고 했고, 그런 과정에서 어떻게 저항했고, 이런 부분들을 너무 모욕적인 형태로 대중들에게 공개하고, 이런 부분은 인권 침해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Q. 그럼 이재명 정부 평가도 이쯤에서 들어보겠습니다.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A. 높은 점수를 주기는 좀 어렵지 않냐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있었는데요. 아마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조금 부족한 신뢰 관계를 우리 기업의 희생, 그리고 대미 투자를 통해서 메운 부분이 있지 않냐고 생각합니다. 1,500억 불 정도를 미국에 투자하는 것으로 겨우 이 부족한 신뢰 관계를 메웠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보면 국내에서는 반기업법들이라고 하죠.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이런 것들을 통해서 기업들이 계속해서 국내 투자의 환경은 어렵게 만들어지고 있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 해외로 투자만 많이 하도록 해서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경제에 매우 큰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와중에 또한 정부는 계속해서 소비 쿠폰 같은 재정 확대 정책들만 무분별하게 하고 있어서 이게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매우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를 합니다. 다른 인사나 사법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도 매우 우려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Q. 제1 야당의 이런 입장, 대통령께도 직접 전하면 좋을 텐데, 여야 대표 회담 제안 받아들입니까, 장동혁 대표?

A. 대표님께서 여러 가지 야당의 입장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그런 형태를 통해서 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원론적으로 많은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원론적으로 많은 대화가 있어야 한다. 우리 지역 현안들도 많지 않습니까, 의원님. 핵심 과제, 어떤 걸로 꼽고 계십니까?

A. 아무래도 신공항이라든지, 취수원 이전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핵심적인 과제가 되겠죠. 그리고 장기적으로 대구·경북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경제 비전,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아마 가장 핵심 과제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이런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여당과의 공존은 또 불가피할 테고 또 정부와의 대화도 필요할 텐데, 사실 이번 정부 탄생에 또 지분은 가장 적은 대구·경북으로 평가가 되고 있어서요. 이번 지도부에 그래도 대구·경북 지역구 의원들 다수 포진하셨잖아요.

A. 맞습니다. 저희가 조금 더 많은 대화와 설득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하고요. 조금 기대를 가지고 있는 건 이재명 대통령께서 선거 기간 내내 본인이 TK의 아들이라는 부분을 많이 강조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분명히 대구·경북에 또 효도하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Q.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안동 찜닭이라든가 전통주, 이런 메뉴들이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오늘 바쁜데 시간 이렇게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의원님.

A. 네, 감사합니다.

Q. 또 뵙겠습니다. 국민의힘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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