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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조국, 스피커 왜 꺼져 있나?"···정청래, 혁신당 관련해 최강욱 조사 지시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9-04 15:44:58 조회수 14


개혁신당은 조국혁신당에서 성 비위 사건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갈라치기에는 요란하던 조국 전 대표의 스피커가 정작 지금은 왜 꺼져 있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이한 개혁신당 대변인은 9월 4일 논평을 통해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당내 성 비위 문제에 대한 미온적 대처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이유로 탈당을 선언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강 대변인에 따르면 성추행·괴롭힘 사건의 피해자는 떠났고, 피해자를 도운 이는 징계받고 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라며 "문제 제기는 폭력으로 막혔고,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이 윤리위와 인사위를 장악했다고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이라면, 쇄신과 혁신을 말하는 정당의 모습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개혁신당은 “밖으로는 정의를 외치면서 안에서는 불의를 방조하는 것이야말로 최악의 이중성이다. 내부의 잘못조차 고치지 못하는 정당이 어떻게 국민 앞에서 혁신을 이야기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갈라치기엔 요란하던 조국 전 대표의 스피커, 정작 지금은 왜 꺼져 있나? 이번 사안에 대해 책임 있게 나서지 않는다면, 조국혁신당이 가장 먼저 혁신해야 할 대상은 다름 아닌 조국 전 대표 자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대해 진상을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민주당은 9월 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정 대표가 당 윤리감찰단에 최 원장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최 원장은 지난 8월 말 대전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대전·세종시당 행사 강연에 나서서,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라고 하는 등 2차 가해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최 원장은 조국 전 대표의 아들에게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집행유예형을 확정받고 의원직을 잃었는데, 최근 광복절 특별 사면을 받은 뒤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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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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