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열린 한일 정상회담 만찬에 안동소주와 안동찜닭이 오르면서 안동 미식이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안동시는 이를 계기로 음식과 공연, 축제를 잇는 미식 관광 전략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회담 직후 열린 만찬 자리에는 양국 정상의 고향 음식이 올라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주류로 안동소주를 내놓았고, 그 외에도 요리 중에 안동찜닭도 나왔고요. 하회마을이나 도산서원이나 월영교 등에 대한 대화들이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과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향토 음식이 어우러지며 안동의 미식이 국내외에서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안동시는 이를 계기로 향토 음식을 관광과 공연, 축제 등과 연계하는 'K-미식 4대 어울림 전략' 추진에 나섭니다.
우선 안동의 전통 음식과 공연예술을 결합한 신개념 공연, 안동시립공연단의 '더 레시피'가 9월 20일 첫 무대에 올라, 관광객 맞이에 나섭니다.
공연 속 관객은 잔치에 초대된 손님이 돼 배우들과 함께 극을 이끌어가고, 안동 전통음식 전계아와 안동소주를 곁들인 식사도 즐길 수 있습니다.
◀진영섭 안동시립공연단 총감독▶
"해외 무대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 무대에 안동의 정신과 안동의 문화를 소개하는데···"
3주 앞으로 다가온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에선 2025년에도 백종원 대표의 더본 코리아가 참여해 안동 간고등어 등을 활용한 색다른 푸드존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권형민 안동시 글로벌축제팀장▶
"작년에 흥행했던 메뉴는 올해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탈춤 축제 주제에 맞는 특색 있는 메뉴를 추가적으로 개발해서 올해 안동 만의 축제 음식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권준현 안동시 지방시대정책팀장▶
"안동의 음식들은 안동의 지역 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동에 자연스러운 방문으로 이어지고, 또 음식을 체험함으로써 안동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좋은 이미지가 안동을 재방문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로···"
또 안동의 전통주와 종가 음식 주제로 한 상설 전시 공간을 마련해 이를 월영교 등 대표 관광지와 연계하고, 코레일과 함께 전통주 팝업 열차도 운영해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도 나섭니다.
◀ 권기창 안동시장▶
"안동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만들어서 작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크게는 세계를 대표할 수 있는 한류 콘텐츠의 중심 보급지로 만들 생각입니다."
초대형 산불 피해로 다섯 달째 경기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안동이 미식 관광으로 활기를 되찾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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