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MBC NEWS

[속보] '조국 수사 협조' 최성해, 동양대 교비 횡령 의혹 '면죄부' 논란···시민단체, 검사 2명 공수처에 고발

심병철 기자 입력 2025-08-29 14:39:09 조회수 175


‘조국 일가 수사’ 당시 검찰 수사에 협조했던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교비 횡령 혐의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는 혐의로 검찰 고위 관계자들이 공수처에 고발당했습니다.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대표 김한메)은 2025년 8월 29일 오후 고위공직자수사처에 홍승표(전 대구지검 안동지청장), 최경규(전 대구고검장) 등 2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직무 유기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이 교비 3억 1천만 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2020년 12월 고발돼 경찰 수사 이후 검찰로 송치되었지만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불기소 처분되었습니다.

2010년 5월 동양대학교는 시가 8억 4,600여만 원의 고문서 및 고문헌 8,000여 점을 기증받고 3년 뒤인 2013년 2월, 교비로 같은 기증자에게 3억 1,364만 원에 다시 산 것으로 처리했습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기증자로부터 통장을 전달받은 뒤 2013년 3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전액 현금으로 인출해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고발됐습니다.

최 총장은 아버지에게 통장을 전달했고, 자신은 돈을 인출하지 않았다고 횡령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최 총장의 아버지가 사망한 2013년 9월 1일 이후부터 9개월 동안 은행 계좌에서 계속 돈이 더 빠져나가 신빙성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도 안동지청은 최 총장의 말만 믿고, 최 총장의 아버지가 돈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이에 당시 고발인이 항고했지만, 대구고검 역시 이 불기소 처분이 타당하다며 2023년 2월 8일 항고를 기각했습니다.

고발인이 다시 재항고하자 대검찰청은 사건이 수리된 당일인 2023년 2월 24일 바로 기각 했고,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소멸했습니다.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은 이 과정이 윤석열 정권의 검찰이 조국 일가 수사에 협조한 최 총장에게 보은성으로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 조국
  • # 최성해
  • # 동양대
  • #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심병철 simbc@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