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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진단에 AI 도입"···'응급실 뺑뺑이'까지 해결될까?

김철우 기자 입력 2025-08-31 18:00:00 조회수 7

◀앵커▶
"인공지능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처럼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과 적용은 하루가 다르다고 할 정도입니다.

인공지능은 이미 의료 분야에도 상당 부분 활용되고 있는데요, 8월 29일 경북대병원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단과 병원 업무를 적극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경북에서 이뤄지는 첫 시도, 김철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인공지능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의료 분야에 적용돼 활용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대형 병원들 위주로 도입된 인공지능은 엑스레이, CT 판독은 물론 뼈 노화 측정을 비롯한 보다 세부적인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한 해 환자 62만 명에, 고난도 수술 4만 7천여 건을 해내는 서울 아산병원은 이미 10개 분야 진단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영학 교수 서울아산병원 디지털정보본부장▶ 
"바쁜 환경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빠른 시간에 진단받기 좀 어려운 경우들도 있고 그래서 인공지능들은 의사 선생님들이 진단을 좀 빨리 할 수 있고 좀 더 정확성을 높일 수 있고 하는 방향으로 저희가 도입이 돼 있습니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경북대병원이 인공지능 기반 의료 혁신센터를 출범하고 인공지능 개발과 도입을 통한 혁신을 미래 10년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경북대병원은 축적된 인공지능 관련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 등 실제 적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홍균 교수 경북대병원 인공지능 의료혁신센터장▶
"AI를 이용해서 환자분들을 어느 병원에 후송할지 또 상급 종합병원에 후송해야만 하는 중증 환자인지를 AI로 판단하고 분석하고 배치하는 과정들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AI를 이용한 국가 과제를 현재 수행하고 있고요."

다만 환자들의 개인 정보 등의 보호를 위해서 오픈 AI가 아닌 소버린 AI 즉, 국가나 공공기관이 외부 빅테크에 의존하기보다 독립적인 인공지능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김홍균 교수 경북대병원 인공지능 의료혁신센터장▶
"진료나 진단에 이용할 수 있는 부분들을 병원 자체에서 거대 언어 모델(LLM)을 개발해서 거기에 각 연구자들이 개인의 연구를 하고 있는 것들을 다 통합하는 과정들을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고자 합니다."

지역 자체의 정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독립적인 인공지능의 통합적 개발과 적용은 인공지능 시대, 핵심적인 준비이자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영상제공 서울아산병원,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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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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