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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대구 국제 오페라 축제···시대를 초월한 '영원한 울림'

이태우 기자 입력 2025-08-27 18:00:00 조회수 26

◀앵커▶
해마다 가을이면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 오페라 축제가 2025년으로 22번째를 맞았습니다.

개막작은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로 9월 26일 시작해서 11월 8일까지 축제가 이어집니다.

이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22회 대구 국제 오페라 축제의 주제는 Per Sempre, 바로 '영원'입니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특별히 2025년에는 앞으로 영원 지속적인, 불멸적인 예술 작품을 통해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영원하라는 의미 속에서 특별히 작품의 선정부터···"

2025년에는 메인 프로그램으로 네 편의 오페라를 준비했습니다.

첫째는 9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공연되는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입니다.

축제의 개막작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했습니다.

◀이회수 연출가▶
"인간이 가진 복수라든가 사상이라든가 하는 감정과 그런 감정들이 무너져가면서 액체화되는 그런 구조를 통해서 이번 오페라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다음 전막 오페라 작품은 영남오페라단이 만든 비제의 '카르멘'입니다.

"사랑은 길들지 않는 새"라는 카르멘의 욕망과 치명적 대가를 잘 그린 작품으로 '투우사의 노래', '하바네라' 등 귀에 익은 아리아들이 가득합니다.

10월 24일과 25일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입니다.

역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했습니다.

모차르트가 1786년 작곡한 오페라로 고전주의 음악의 정점이자 사회적 풍자와 음악적 완성도가 어우러진 명작입니다.

'춤추고 싶다면', '나비는 더 이상 날지 못하리', '편지 이중창', '사랑의 신이여 제게 위로를 주소서' 등 귀에 익은 아리아가 귀를 즐겁게 합니다.

마지막은 폐막작인 글루크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입니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사랑이 죽음마저 초월할 수 있다는 영원성을 담아냅니다.

네 편의 전막 오페라 이외에도 새로 제작한 전영민의 '미인'이 의상과 무대 장치 없이 콘체르탄테로 무대에 오릅니다.

MBC 뉴스 이태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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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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