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씨가 구속 이후 네 번째 조사를 받습니다.
특검은 8월 25일 오전 10시부터 김건희 씨 조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애초 특검은 김건희 씨를 지난주 토요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김 씨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25일 조사가 예정대로 이뤄져도 김 씨가 그동안 대부분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만큼 이번에도 답을 거의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동안 특검은 명태균 공천 개입,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을 김 씨에게 물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번 조사를 마치고는 "준비한 질문들을 모두 소화하고 싶은 건 사실"이라며 다소 답답함을 드러냈습니다.
김건희 씨의 구속 기한은 8월 31일까지로, 특검이 이미 기간을 한 번 연장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기 위해서는 엿새가 남았습니다.
특검도 1차 기소를 앞두고 막판 혐의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희 씨와 통일교 사이 금품 청탁의 통로 역할을 해온 의혹으로 구속된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오전 10시부터 특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구속 이후 처음으로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게 됩니다.
전 씨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교단 현안 청탁을 위한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백 등을 받아 김 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그동안 전 씨는 고가품들의 경우 잃어버렸고, 청탁 역시 전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다만 전 씨가 구속 심문 출석을 포기하며 "구속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힌 만큼, 기존 진술을 바꿀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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