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찬탄파'로 불리는 당 대표 후보 안철수, 조경태 후보 사이의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조 후보는 8월 19일 자신의 SNS에 "안철수 후보님과의 단일화는 메아리로만 남게 됐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저 조경태는 그동안 진심으로 혁신 후보 단일화를 안 후보님께 수차례 제안했다. 예비경선 때 전부터 혁신 후보 단일화를 요청했다"라며 "하지만 안 후보께선 국민과 당원분들의 절실한 혁신 후보 단일화 요구를 외면하셨다"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는 19일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서도 "후보끼리 단일화는 이미 종료된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국민께서 그리고 우리 당원들께서 투표로서 저는 단일화를 시켜주실 거라고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후보도 19일 오전 연합뉴스 TV 인터뷰에서 "결선투표가 있는 상태에서 단일화 얘기가 나오는 것이 굉장히 드문 일, 어쩌면 처음 들어보는 일"이라며 "당원과 국민께서 현명하게 판명해서 표로서 단일화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단일화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대표 선거는 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되는데, 비중이 높은 당심이 '반탄파'인 김문수, 장동혁 후보에 쏠리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찬탄파 세력의 지지를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선 단일화가 필수적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찬탄파 후보들의 단일화가 무산되자, 이제 관심은 결선투표가 이뤄질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찬탄파 후보 가운데 결선에 진출할 후보가 나올 것인지도 관전 요소입니다.
8월 20~21일 진행되는 투표의 결과는 8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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