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오한 증세 등으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60대 여성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다가 8월 초 숨졌습니다.
대학병원 측은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여성의 혈액 검사를 맡긴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시는 사망자와 관련한 심층 역학 조사를 벌이고, 의료진과 가족에 대한 추가 감염 예방 조치 등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SFTS 감염 사망자는 2019, 1명, 2022년 1명, 2023년 3명 등 모두 5명이며, 모두 6·70대 고령자들이었습니다.
SFTS 바이러스는 참 진드기에 물려 전염되는 감염병으로 통상 2주 이내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오한, 근육통, 설사 등을 동반합니다.
중증으로 진행되면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고 장기 기능이 저하돼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국내에서 현재까지 발생한 사례 중 치명률이 18.5%로 높습니다.
의료기관 등에서 2차 감염도 주의해야 합니다.
SFTS는 주로 참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지만, SFTS 중증 환자 및 사망자의 혈액 및 체액에 노출된 경우는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지난 6월 청주의 한 상급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SFTS 환자 심폐소생술 과정 중 혈액 및 체액에 노출된 의료진 7명이 SFTS 2차 감염이 되기도 했습니다.

- # 참진드기
- # 대구진드기감염사망
- # 백혈구감소
-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