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부터 불펜과 마무리까지 모두 자기 몫을 해준 삼성라이온즈가 2연승으로 5연패의 아픔을 극복했습니다.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삼성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긴 최원태와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둡니다.

5연패로 위기감이 컸던 삼성은 상대 롯데를 8연패로 몰아넣으며,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정했습니다.

4회 2아웃까지 노히트 호투를 이어간 삼성 선발 최원태는 5회 고승민의 적시타로 비록 1점을 내줬지만, 수비들의 호수비에 힘입어 시즌 7번째 승리를 기록합니다.

이어 등판한 이승현이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삼성은 8회 등판한 배찬승이 2아웃까지 책임진 뒤, 볼넷으로 흔들리자, 마무리 김재윤을 조기에 투입했습니다.

빠르게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첫 타자 김민성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남은 아웃 카운트 4개를 삼진 2개를 포함해 깔끔하게 처리하며 시즌 6번째 세이브를 챙깁니다.
연승 모드를 장착한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2회 2아웃 상황에서 나온 양도근의 적시타로 선취 결승점을 뽑은 삼성은 3회 초, 김성윤-구자욱-디아즈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해 격차를 벌립니다.

초반부터 3점의 리드로 선발의 어깨를 가볍게 만든 삼성 타선은 2점 차로 앞선 팽팽한 9회 초, 구자욱의 시즌 14번째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했습니다.

타선이 힘을 낸 삼성은 롯데 선발 박세웅 공략과 함께 상대 불펜도 5명이나 끌어내며 주말 시리즈 스윕을 향한 발판까지 마련했습니다.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찾으며 힘겨웠던 사직에서 승리를 이어간 삼성은 17일 좌완 이승현을 선발로 3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