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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 무효' 5연패 삼성라이온즈…에이스 등판·타선 대변경? 멀어지는 5위

석원 기자 입력 2025-08-15 07:40:42 조회수 4


연패 탈출과 5위 추격을 위해 여러 수단을 동원했던 삼성라이온즈가 5연패에 빠지며 가을야구 마지노선과 격차가 5경기까지 벌어졌습니다.

14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홈런만 5개를 허용하는 수모와 함께 4-10으로 경기를 내줍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삼성은 홈런의 벽에 눈물을 삼켰습니다.

3회 초, KIA 김호령에게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준 삼성은 3회 말 2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합니다.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타순이 7번까지 내려간 주장 구자욱을 시작으로 김헌곤까지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승리에 대한 절실함으로 역전을 만든 삼성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한때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김태군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한 삼성은 6회 급격하게 무너집니다.

2-2의 팽팽한 분위기에서 시작한 6회 초, 김선빈과 나성범, 오선우에게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빠진 원태인은 KIA 위즈덤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재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이틀 연속 만루홈런으로 결승점을 내준 삼성의 허약함은 이어 등판한 불펜진의 허술함에서 비참함을 더했습니다.

6회 4점을 내준 경기 후반, 7회와 8회에도 한 점씩 내준 삼성은 9회 초 다시 2점을 허용하며 추격 의지를 상실했고, 팀은 5연패의 늪에 빠집니다.

홈런이라는 팀 컬러가 무색했던 삼성은 피홈런만 5개를 기록하며 자멸했고, 고민 끝에 새롭게 꾸린 중심타선에 자리한 김성윤, 디아즈, 김영웅은 1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어느덧 5위와 5경기 차이로 멀어진 삼성은 이제 9위 두산베어스에 3경기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위태로운 8위에 자리합니다. 

연패 탈출의 중책을 맡은 에이스 원태인이 6이닝 피홈런 3개, 6실점으로 무너진 삼성은 5연패에 빠지며 힘겨운 8월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팀 1, 2선발 등판 경기를 홈에서 모두 내준 삼성은 매진 행진이 무색할 정도로 비참한 경기력과 함께 가을야구와 거리만 멀어진 8위에 자리해 부끄러움을 더합니다.

어느덧 9위 추락에 고민이 커진 삼성은 15일부터 쉽지 않은 상대 롯데자이언츠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상대 롯데는 5연패의 삼성보다 더 긴 6연패에 빠졌지만, 이번 시즌 삼성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부산 원정이라는 점이 부담입니다.

'백약이 무효'했던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 가라비토를 선발로 연패 탈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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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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