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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계엄 직후 윤 전 대통령과 단 한 차례 통화···이후 의총 장소, 국회로 변경했다"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8-14 15:39:03 조회수 8


2024년 12·3 비상계엄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024년 비상계엄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 한 차례 통화했다"라며 이후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로 변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자기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던 추 의원은 8월 14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 정권이 일방적으로 선출한 특검의 최근 행태를 보면 '국민의힘 지도부가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라는 민주당의 정략적 주장에 발맞춰 거짓 프레임을 짜고 있다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계엄 당일의 결정적 증거를 밝혀둔다"라며 "저는 2024년 12월 3일 계엄 선포 직후에 홍철호 전 정무수석, 한덕수 전 총리와 통화 이후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과는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밤 11시 22분 41초부터 2분 5초간 단 한 차례 통화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추 의원은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는 이것이 전부이다. 윤 전 대통령의 비화폰을 포함한 저의 모든 통화 내역을 국가수사본부에서 수사해 확인한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당시 의원들에게 보낸 의원총회 안내 문자 공지 사진을 함께 올렸습니다.

해당 공지에는 의원총회 장소가 국회 예결위 회의장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추 의원은 "저는 당사에서 대통령과 통화 뒤 의총 장소를 국회로 옮겼고, 당시 당사에 있던 동료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회로 들어갔다"라며 "대통령과 통화로 공모하여 의원들을 당사로 모이게 해 표결을 방해할 생각이었다면 의총 장소를 국회로 변경하지 않고, 국회로 이동도 하지 않으면서 계속 당사에 머물러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거짓된 언론 플레이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8월 14일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박균택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단호한 법적 조치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8월 14일 KBS 라디오에서 "당시 추 원내대표는 군경이 들이닥치는 상황에서 계엄 해제를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로 모이라고 하지 않고 국회에 있는 의원들까지 당사로 빼돌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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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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