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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극 3특' 대응···대구시·경북도 전략 과제 TF 구성

윤태호 기자 입력 2025-08-13 18:00:00 조회수 15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5극 3특' 체제를 만들기로 하자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공조 움직임을 보인다는 보도를 해드렸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5극 3특'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별 조직을 꾸리고, 21개 전략 과제를 채택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대구·경북 공동 협력 TF'를 전격 발족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전국을 5개 초광역권으로 만드는 이른바 '5극 3특'을 제시하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든 조직입니다.

양측 기획조정실장이 공동 단장을 맡고, 대구 정책연구원과 경북연구원이 전략 수립과 연구를 수행합니다.

우선, 초광역 SOC와 미래 전략 산업, 문화·관광권 개발, 사회·환경 등 4대 분야를 공동 협력의 큰 범주로 정했습니다.

21개 전략 과제도 발굴했습니다.

초광역 SOC에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대구경북 순환 철도망, 영일만항 등 7개 과제를 포함했습니다.

미래 전략 산업은 대구가 강점을 보인 미래 모빌리티와 AI로봇, 이차전지, 바이오, 섬유 등을, 문화·관광권 개발은 포스트 APEC과 초광역 관광 그리드, 사회환경은 저출생 극복과 인재 양성 등을 넣었습니다.

각자도생 대신, 경쟁력 있는 사업을 공동 과제로 삼아 대경권 전체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건데, '5극 3특'이 불러온 긍정적인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김호진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
"우선 공동의 과제를 정부에 건의·제출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고, 그다음에 공동 지역 현안을 중앙 정부에 협의할 때도 대구와 경북의 단독안이 아닌 공동의 현안으로써 건의해서 더 설득력과 정부 실행력을 높이려는 입장입니다."

선정된 과제는 시도 협의를 거쳐 협력 방식과 세부 추진 방향을 확정하기로 하고, TF를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민간 협력체인 '한뿌리 상생위원회'를 확대·재편해서 민관 협력 체제도 강화합니다.

무엇보다 기획재정부에서 9월 국회로 넘어가는 2026년 국비 예산 확보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신공항같이 큰 주요 현안들에 대해서는 중앙 정부를 상대로 공동 대응하는 전략을 마련해서 추진할 예정이고요. 그다음에 신산업의 육성 같은 개별 프로젝트 같은 경우에는 국비 반영이라든지 법률, 제도 개선 같은 것도 공동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국정 과제와 '5극 3특'을 연계한 투트랙 대응에 나설 계획이어서 이번 시도가 대구·경북 상생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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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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