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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구속에 국민의힘 온도 차, 김문수 "정치적 복수"···조경태 "사필귀정"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8-13 11:20:48 조회수 3


김건희 씨 구속과 관련해 국민의힘 안에서는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문수 당 대표 후보는 8월 13일 새벽 입장문을 통해 "헌정사에 유례없는 폭거가 벌어졌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의 3대 특검이 전직 대통령 부부를 동시에 구속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조국·정경심 부부를 풀어주자마자, 곧바로 전직 대통령 부부를 구속했다"라며 "정치적 복수에 눈이 멀어 국격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본인의 5개 재판은 모두 멈춰 세우며 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라며 "권력의 칼춤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겠나? 머지않아 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타올라, 이 폭정을 삼켜버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탄핵 찬성파인 조경태 당 대표 후보는 13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사필귀정이라는 얘기가 있다. 결국 정의를 실현하는 방향을 가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든 죄를 지으면 죗값을 치러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특검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빨리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라며 "다수 국민들은 전직 대통령의 부인이라고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반탄파인 장동혁 당 대표 후보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라며 "구치소에 있는 전직 대통령을 패대기치며 인권을 유린하는 것도 모자라 김건희 여사까지 구속하며 대놓고 정치 보복을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것이 정치 보복을 하지 않겠다던 이재명의 검은 두 얼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당 대표 후보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헌정사에 초유의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참담하다"라면서도 "파렴치한 계엄 세력과 '윤 어게인' 세력은 여전히 활개 치고 있다. 이제 정말 정신을 차려야 한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반드시 윤석열 부부와 절연하고 그 연을 끊어내야 한다. 오직 혁신만이 살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3일 YTN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짧은 의견만 내놓았습니다.

김건희 씨 구속과 관련해 "별도로 드릴 말이 없다. 특검 수사가 법과 규정에 따라 정당하게, 정상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라며 원론적인 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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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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