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3연패에 빠진 삼성라이온즈가 8위에 머물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까지 약해지고 있습니다.
8월 12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이승현이 4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고, 타선도 4안타로 침묵한 끝에 1-5로 경기를 내줍니다.
쉽지 않은 상대, 네일이 선발 등판한 KIA에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끌려갔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출루를 허용했던 삼성은 실점 위기를 넘긴 1회 말, 선두타자 김성윤의 안타와 강민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찬스에서 디아즈와 김영웅이 적시타를 기록하지 못한 대목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위기를 넘긴 KIA는 대거 4점을 뽑아낸 2회 초와 함께 승기를 가져옵니다.
나성범의 2루타와 오선우의 홈런까지 장타로 2점을 내준 이승현은 결국 2점을 더 내주며 타자들을 9명이나 상대하는 힘든 2회를 보냈습니다.
3회 초에도 1점을 더 내주며 5점이나 허용한 이승현은 결국, 시즌 8번째 패전과 함께 평균 자책점도 5점대 직전까지 올라갑니다.
타선에서는 멀티히트 하나 없이, 김성윤과 김영웅, 김헌곤과 대타로 나선 박승규만 단타를 기록하며 홈구장의 잇점을 하나도 살리지 못했습니다.
타선의 침묵과 마운드의 부진 속, 삼성은 그나마 양창섭과 육선엽, 부상에서 복귀한 이호성이 실점없이 후반부 이닝을 마무리한 대목이 위안으로 남았습니다.

3연패까지 몰린 삼성은 어 이상 밀리면 가을야구의 꿈은 더욱 가능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처지에서 팀 내 에이스 등판이 예정된 남은 KIA와의 2경기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연패 탈출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는 삼성은 벌써 10승을 챙긴 에이스 후라도가 선발 등판합니다.
삼성의 선발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로 꼽히는 후라도는 이번 시즌 KIA전에 지난 4월 딱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습니다.
상대 KIA가 선발로 예고한 올러는 부상에서 복귀한 롯데자이언츠전에서 아쉬운 투구를 펼쳤지만, 삼성을 상대로는 첫 등판입니다.
낯선 투수에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이 상대 선발을 공략할지가 승부처로 꼽히는 가운데 주말 3연전은 이번 시즌 승리가 없던 부산에서 롯데와의 원정을 앞둬, 삼성의 승리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문화방송은 연패 탈출을 위해 총력전이 예상되는 오늘(13일) 경기를 저녁 6시반부터 라디오로 중계방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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