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치 사회 대구MBC NEWS

[속보] 김건희 구속영장 발부···사상 첫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

조재한 기자 입력 2025-08-13 00:05:07 조회수 4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영장 실질심사가 끝난 지 9시간 반 만에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8월 12일 오전 10시 10분에 시작돼 4시간 반 만에 종료됐습니다.

특검팀은 도이치 사건 수사를 주도해 온 한문혁 부장 검사 등 8명이 참석해 김 씨의 구속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영장 심사 전날 서희건설 측이 김건희 씨에게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전달했다는 자수서를 제출했는데, 특검은 진품 목걸이와 김건희 씨 오빠 장모 집에서 발견된 가품을 재판부에 제시하며 증거 인멸 우려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건희 씨는 목걸이를 받았는지를 묻는 판사의 질문에 안 받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김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증거 인멸 가능성이 높다는 특검의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희 씨는 영장 심사를 받으러 들어갈 때와 마치고 나왔을 때 모두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구속 영장 발부 이후 김건희 씨에 대한 신병 관리는 교정본부 소관으로 넘어가고 경호도 종료됩니다.

김건희 씨는 다른 수감자들과 똑같이 신체검사를 받고 수형복으로 갈아입은 뒤, 수형 번호를 부여받고 머그샷도 찍어야 합니다.

남부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김건희 씨를 독거실에 수감 시킬 예정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건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법원이 특검 측 의견을 받아들여 영장을 내주면서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의 수사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 김건희
  • # 구속영장
  • # 윤석열
  • # 영장심사
  • # 특검
  • # 김건희특검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재한 joj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