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8월 10일 새벽 대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방화로 인한 화재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연기가 자욱한 아파트 복도에서 소방관들이 진입을 시도합니다.
8월 10일 새벽 3시 35분쯤 대구 동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밖에서 탕탕탕 뭐 부시는 소리가 나가지고 창밖을 보니까 소방관들하고 막 와 가지고 문을 부수고 있는.."
아파트 11층에서 난 불은 12분 만에 꺼졌지만, 안방에서 중학교 1학년 아들과 초등학교 5학년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40대 어머니는 11층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에는 화재 경보가 울리지 않아 경비원과 주민들이 일일이 현관문을 두드리며 20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 이웃주민(음성변조) ▶
"사이렌(화재 경보)은 안 울렸어요. 화재가 발생했으니까 빨리 대피하라고 (안내 방송)해서, (현관)문을 툭툭 두드리길래, 화재 났다고 하길래 문을 열었지, 여니까 경비 아저씨더라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화 지점이 안방과 주방, 거실 등 여러 군데이고, 곳곳에 양초와 성냥이 놓였던 점 등을 들어 방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 # 대구 화재
- # 신천동
- # 아파트
- # 화재
- # 일가족
- # 사망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