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가 의심되는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8월10일 새벽 3시 35분쯤 대구시 동구 신천동 17층짜리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119가 출동해 19분 만에 불을 껐지만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10대 자녀 2명은 아파트 안에서, 40대 어머니는 베란다 밖으로 추락한 상태로 각각 발견됐습니다.
또, 이 불로 주민 3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었고 20여 명은 대피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이 파악되지 않아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내 발화 지점이 여러 군데인 점 등으로 미뤄 방화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소방 당국과 함께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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