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창작 낭독 뮤지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가 8월 8일과 9일 이틀간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무대에 오릅니다.
대구를 고향으로 둔 형제죠, 이상화와 형 이상정이 독립을 위해 싸운 삶을 무대 위에 되살립니다.
이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창작 낭독 뮤지컬입니다.
오케스트라 연주에 뮤지컬 배우의 노래와 연기를 곁들이고, 여기에다 내레이션, 그리고 시 낭송이 어우러진 새로운 공연 예술 형식입니다.
◀이철우 작곡가▶
"예술의 힘이 더 총칼보다 강하고 사회의 어떤 압제보다도 강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 극복을 하는 것은 예술의 정신으로···"
작품은 '저항시인' 이상화와 독립운동가면서 교육자였던 그의 형 이상정의 일제하 삶을 다룹니다.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두 형제의 신념과 사랑, 그리고 투쟁의 여정을 담았습니다.
◀윤혁진 예술감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사실은 80년 전의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지금의 현대 사람들도 빼앗긴 일상들을 80년 전의 모습을 연상해서 이 작품을 통해서 '우리의 일상을 다시 되찾자' 이런 의미도 담고 싶고···”
작품의 배경은 청라언덕, 교남학교 등 모두 형제가 살았던 실제 장소로 바로 대구입니다.
공연은 총 2부 6장으로 구성되고 이미 우리 귀에 익은 곡들을 배치했습니다.
박태준의 '그이 생각'과 '오빠 생각', 조두남의 '선구자', 이철우 작곡의 '행복했어요', 변훈의 '명태' 등입니다.
창작 낭독 뮤지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위해서 독립운동 정신 계승사업회 등 다양한 지역 단체들이 함께 했습니다.
MBC 뉴스 이태우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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