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학진흥재단과 대구정책연구원은 대구 정책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한국형 대학 연계 은퇴자 공동체 추진 방향'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대학 연계 은퇴자 공동체, UBRC는 University-Based Retirement Community의 약자로, 고령자들이 대학 캠퍼스 내 또는 인근에서 거주하면서 교육, 건강관리 등 대학의 서비스를 제공 및 지원받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이번 공동 세미나는 지난 5월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첫 번째 협력 과제로, 대학은 이제 더 이상 청년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전 생애 주기적 관점에서 지역사회 소통의 거점이 돼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대학 연계 은퇴자 공동체, UBRC 모델을 다각도에서 조명하기 위해 정책 공론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세미나에서 첫 번째 발제자인 고영호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은 대학 연계 은퇴자 공동체, UBRC의 기본모델 및 해외 운영 사례 등을 소개하며 대학 연계 은퇴자 공동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권영섭 국토연구원 명예 연구위원은 새 정부 공약사항인 과학기술과 연계한 대학 연계 은퇴자 공동체 실천 방안을 발표하면서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문제성 한국사학진흥재단 고등교육 재정 회계 본부장은 한국형 대학 연계 은퇴자 공동체를 도입하기 위해 개선되어야 할 대학 유휴시설 사용과 관련한 규제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발제에 이어 강병수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시작된 종합 토론에는 김성수 경북대학교 교수, 박현정 대구 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윤경훈 류쓰케이자이대학교 교수, 김세율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학술연구교수, 차명돈 한국사학진흥재단 교육환경개선본부장이 참여해 한국형 대학 연계 은퇴자 공동체 도입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국사학진흥재단 이하운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가 한국형 대학 연계 은퇴자 공동체 도입의 실질적 해답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대학은 유휴시설을 활용하여 재정수입을 확보하고, 지역 주민은 대학 시설을 이용하며 삶의 만족도가 올라가는 선순환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