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8월 6일 오전 10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를 불러 조사합니다.
출범 약 한 달 만에 최종 수사 대상이라 할 수 있는 김건희 씨를 조사하게 된 건데, 전직 영부인이 공개적으로 수사기관에 출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건희 씨는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사무실이 있는 건물 입구에 설치된 포토 라인을 지나 조사실로 향하게 됩니다.
다른 주요 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특검은 김건희 씨도 공개 소환에서 예외는 아니라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건희 씨 측 역시 차량에서 내린 뒤 특검 사무실로 걸어 들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조사실은 12층에 마련돼 있는데, 특검은 김건희 씨가 도착하면 곧바로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혐의가 여러 가지인 만큼 조사해야 할 양도 방대해 조사도 길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밤 9시 이후의 심야 조사와 조사 전 과정을 영상으로 남겨두는 영상 녹화는 본인이 동의해야 가능합니다.
김건희 씨 측은 진술을 최대한 하겠다고 밝히면서 영상 녹화와 심야 조사는 가능한 한 하지 않는 방향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는 점 등을 들어 휴식 보장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장시간 조사 가능성이나, 김건희 씨 측이 요청한 휴식 보장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김건희 씨가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광화문 인근 특검 사무실까지 이동할 땐 대통령경호처 차량을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이 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신병 관리는 교정 당국으로 넘어가 있지만 전 영부인에 대한 경호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경호처 인력이 조사실 안까지 함께 들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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