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국립대구과학관에선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를 이해해 보는 체험 교실이 진행됐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무전기에 주파수를 맞추자 멀리 떨어진 친구가 하는 말이 들립니다.
음성 정보를 빛의 속도로 전달하는 '전파'를 이용한 겁니다.
◀최종흔 대구전파관리소 주무관▶
"내 목소리가 전파로 바뀌어서 날아가고 상대편 목소리가 넘어와서 들리고··· 그 전파의 주파수를 그래프로 볼 수 있게···"
사방과 천장, 바닥까지 금속으로 둘러싸인 방에 들어오자, 스마트폰이 먹통이 됐습니다.
◀최재민 대구 죽곡초▶
"전화도 안 되고 메시지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 돼요."
전파를 차단하는 금속의 성질을 이용한 차폐 시설입니다.
매일 쓰는 휴대전화와 TV, 컴퓨터부터 자동차와 비행기까지 모두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를 쓴다는 걸 직접 확인한 아이들은 그저 신기합니다.
◀이수현 대구 매호초 6학년▶
"식당에서 직원 부를 때 벨 누를 때도 전파가 사용된다는 게 신기했어요. 앞으로는 이 기기에도 전파가 사용되는지 궁금해할 것 같아요."
대구전파관리소는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25년에도 어린이 전파 교실을 열었습니다.
전파가 우리 생활에서 얼마나 쓰이고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아이들 눈높이에서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장성환 대구전파관리소 전파이용안전과장▶
"다양한 전파 체험을 통해서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전파의 미래·과학, 전파의 주역으로 자랄 수 있도록 꿈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전파 관리소는 국립대구과학관, 한국방송통신방송진흥원 등과 함께 앞으로도 전파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 계획입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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