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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준 "민주당은 단기 성과에 집착하는 정당···계엄 해제 표결했지만 탄핵에 대해서는 반대표 행사"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8-05 13:26:56 조회수 7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우재준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소비 쿠폰 같은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착하는 정당이라며, 국민의힘은 청년의 미래를 지킬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 의원은 8월 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승리하고 제대로 서야 청년의 미래를 지킬 수 있는 정당이 된다"라며 "당이 조금이라도 바로 설 수 있도록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청년 최고위원으로 출마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는 지난 계엄에서 계엄 해제 표결을 한 18명의 국민의힘 국회의원 중 한 명"이라면서도 "탄핵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행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큰 잘못을 했다 할지라도 탄핵이 불러올 혼란, 정권을 빼앗겼을 때 위기 같은 것에 공감했던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합과 혁신으로 당을 바로 세우고 지지율을 회복해서 다시 승리할 수 있는 정당,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킬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 관저 앞에 간 45명 청산과 관련해 우 의원은 "어떤 형태가 되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45명을 출당시킨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여당을 견제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세력"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의 계파로 분류되는 우 의원은 한 전 대표로부터 응원의 메시지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대표가 여러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말했는데, 전반적으로 다 응원한다는 그런 말이었다"라며 추가적인 의미 부여는 하지 않았습니다.

'한 전 대표의 지도부 체제가 무너진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물음에는 "한 전 대표가 계엄, 탄핵 정국에 한 선택은 상당 부분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국회의원으로 함께 있었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탄핵이라는 큰 정국 속에 포괄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측면이 있었다"라고 답했습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가 '찬탄 대 반탄'의 분위기로 전개되는 가운데 우 의원은 "어떤 분이 당대표가 되든 통합과 혁신을 이루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라며 "탄핵을 찬성한 사람도 반대한 사람도 각자의 방식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다. 조금씩 이해하고 대화하면 합의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 의원은 지난 2005년 대구의 한 대형 학원에서 전한길 강사로부터 한국 지리와 국사 강의를 들은 제자로 알려졌습니다.

우 의원은 지난 7월 31일 전한길 강사에게 "제 기억 속 선생님은 제자를 아끼는 분이었다"라며 "선생님의 계엄을 긍정하는 취지의 발언은 오해와 잘못된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써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편지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분명한 잘못이며, 결코 가벼운 잘못도 아니다. 그러니 '계몽령'과 같은 말은 틀린 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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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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