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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은 대국민 사기극"···17년간 진실을 기록한 영화 '추적' 개봉

심병철 기자 입력 2025-08-05 18:00:00 조회수 22

◀앵커▶
4대강 사업이 대국민 사기극이며, 4대강을 식수로 사용하는 주민에게는 치명적인 위험을 준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8월 6일 개봉합니다. 

언론인 최승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추적>이 그 주인공인데요.

최 감독이 17년간의 집념으로 쫓아온 4대강 사업의 진실을 스크린에 담아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추적'은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추진했던 4대강 사업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홍수 예방과 농업용수 확보라는 명분 뒤에 숨은 진짜 목적은 국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대운하 건설'을 위한 사전 정비 작업입니다.

2,500톤급 선박이 오갈 수 있게 강바닥을 일률적으로 6미터 깊이로 파낸 비상식적인 공사가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토목 공사로 강의 흐름이 막히면서, 한때 1급수의 맑은 물을 자랑했던 강들은 생명을 잃고 죽음의 강처럼 전락했습니다.

◀최승호 영화 '추적' 감독▶
"멱 감을 수도 있었고 물고기도 잡을 수 있었고 어린아이들이 그 강에서 놀 수도 있었고 그런 강이었는데 이거를 한순간에 저수지처럼 이렇게 파 운하로 만든 그 강이거든요."

특히 이 영화는 여름이면 강을 뒤덮는 초록색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녹조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녹조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농작물은 물론 낙동강 주변 주민들의 콧속에서도 검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최승호 영화 '추적' 감독▶
"보를 많이 세웠기 때문에 그만큼 녹조가 물이 정체돼 녹조가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독소가 주변 주민들의 코에서 발견이 되는 거거든요."

영화는 단순히 4대강 사업 자체의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이 어떻게 4대강 사업의 거짓말을 감추는 데 이용되었는지, 그리고 일부 언론의 왜곡된 보도가 어떻게 진실을 가렸는지를 면밀하게 조명합니다.

어처구니없는 비극이 정치권력과 언론의 공조 속에서 어떻게 탄생하고 은폐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최승호 영화 '추적' 감독▶
"녹조가 있고 물이 멈춰 있는 그런 데를 그런 것을 강이라고 이렇게 아이들이 그리고 있는데, 강이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 속에서 사라져 버린다면 그 개념이 사라진다면 우리의 미래가 과연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영화 '추적'은 8월 6일, 전국적으로 개봉되며 대구에서는 롯데시네마 동성로와 성서, 메가박스 대구이시아, 오오극장 등 4곳에서 상영됩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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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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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25-08-10 17:57

    개지랄들하고있다 상식적으러. 생각해보라 우리나라는 1년 강수량이 1천3백미리다 그것도 한두달 내리고 거의 비가 오지 안는다 장마때. 물를 가둬 두엇다 가움이 모면 가둬둔 물로 농사도짓고 생활 용수나 공업용수로 쓰게된다
    기사내용대로 4대강을 허물고 자연 상태로 두면
    장마태는 강물이 흘러 내려 가지만 가물땐 가운대 깊은 도량으로만 물이 흐른다 이때 믈이 없는곳엔 조개나 물고기는 페사할것이고 잡초만 무성할것이다 이때 어물 썩는냄세와 농사는 어떻게 지을것인가. 역사지우기 하다 나라 망한다. 그만좀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