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새로 임명된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속하게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전국 지자체의 유치전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구시가 유치 전략을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지난 정권에서 세부 일정이 잇따라 연기되며 지지부진했습니다.
새 정부는 대통령의 공약인 공공기관 2차 이전을 균형 발전 정책과 발맞춰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입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7월 31일, 장관 취임식)▶
"지역 발전의 중요한 촉매가 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은 반드시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월 '공공기관 2차 이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이전 대상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의 유치 전략도 치열할 전망입니다.
대구시는 IBK 기업은행 본점 유치에 공들이고 있습니다.
대구는 중소기업 비율 99%, 중소기업 종사자 비율이 98% 이르는 등 중소기업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명분이 있습니다.
신용보증기금 등 1차 공공 기관과 사업을 연계할 수 있다는 이점도 살릴 수 있습니다.
이밖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등 20여 곳이 유치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7월 9일, 혁신도시 공공기관장 간담회)▶
"1차 이전 기관과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여러 기관들에 대한 2차 이전 기관의 유치를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적극 건의를 드렸습니다"
대구시는 1차 공공기관이 밀집한 동구 신서 혁신도시뿐 아니라 수성구 군부대 이전 지역 등 공공기관 이전지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주 여건과 공공기관 직원의 수용성, 신산업 및 기존 공공 기관과의 연계성 등이 고려 대상입니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은 1차 이전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부족한 점을 실질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게 중론입니다.
특히 정부가 '공공기관 2차 이전'에 속도전을 시사하면서 공공기관 유치 숫자에만 매몰되지 않고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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