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국정기획위원회 균형성장특별위원장은 지역 언론을 위한 법안 개정과 기금 확충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현 균형성장특별위원장은 지역 MBC 지부장단과 7월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지역 언론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법안 개정과 기금 확충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MBC 지부장단은 간담회에서 지역 방송사들이 공영 방송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부 광고 체계의 불합리한 구조와 수수료 환원 문제 등을 지적하며, 언론진흥재단과 코바코의 지원책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성빈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수석부위원장은 "지역 언론 문제는 항상 '나중에 해도 돼'라는 식으로 홀대받아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박 위원장이 지역 사정을 잘 아는 만큼 지역 언론이 소외되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수현 위원장 "대통령도 깊이 공감···책임감 갖고 지원 노력"
박수현 위원장은 지역MBC 노조 지부장단의 이 같은 요청에 "대통령께서도 저를 통해 지역 언론 문제에 깊이 인식하고 계시며, 지역 언론 문제 어떻게 할지에 대해 틀림없이 물으실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또한 "법안이든 또 기금의 확충이든 지역 언론과 관련한 분야들을 대통령님이 주 관심 사항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국회에서도 여러 관련 상임위 의원님들과 함께 논의해서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수현 균형성장특별위원장은 "공감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천이 되어야 한다"며, 지역 언론의 생존권과 존재 가치에 대한 강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낀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방송, 경제적 위기 속 공영성 유지 '고군분투'
7월 31일 간담회에서 지역MBC 노조 지부장단은 지역 MBC의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언급하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민주주의와 방송의 공영성을 위해 처절하게 싸우는 구성원들이지만,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경제적 기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지역 MBC의 생존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며, 지역 시청자들의 관심과 뉴스 시청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공영방송 지역MBC 노동조합연대회의는 지난 7월 17일 성명을 내고 "당장 실행 가능한 지역방송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역MBC 노조연대회의는 이 성명에서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방송은 지역의 목소리를 담고 지방정부를 감시하며 재난과 사건의 최전선에서 공적 역할을 다하고 있지만,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광고 수익은 급감했고, 지역 문화를 담은 콘텐츠 제작 여력도 줄었으며, 인력은 고갈 상태로 오랜 시간 자본과 인구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고립된 지역방송의 문제는 이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시급한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영방송 지역MBC 노동조합연대회의는 특히 정부 광고 정책이 '누가 관리하느냐'보다 '어떻게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실행하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기존 시스템의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등 새 정부의 행정적 결단을 통해 지역방송이 무너지기 전에 즉각적인 해법을 실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