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야구 경기 티켓을 대량으로 산 뒤 웃돈을 얹어 판 혐의를 받는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구경찰청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써서 삼성라이온즈 홈경기 티켓 133장을 예매하고 120번에 걸쳐 되팔아 241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온라인 등에서 장당 5천 원에서 만 7천 원 상당의 티켓을 1.2배에서 많게는 2배 높은 가격에 되판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민체육진흥법은 명령 자동 반복 입력 프로그램을 이용해 입장권 등을 부정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고,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운영하며 2025년 말까지 매크로를 이용한 온라인 암표 판매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