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가축과 농작물의 피해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새벽에 방제 작업을 하는가 하면, 축사 주변의 열을 식히기 위해 살수차도 동원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먼동이 틀 무렵이지만, 들녘이 방제기 소리로 요란합니다.
집중호우가 지나간 자리에 폭염이 찾아와 기승을 부리면서 병충해와 폭염 피해에 대한 걱정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낮에는 일을 할 수 없다 보니 새벽잠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성근 00자두복숭아영농조합법인 대표▶
"약에 대한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전문가들께서 고온일 때는 약 치는 걸 피해라고 하십니다, 아침저녁으로 하고."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작물의 생육 상태는 좋지가 않습니다.
2025년 봄 냉해로 가뜩이나 열매가 적은데, 이마저도 병해충의 피해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불볕더위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햇볕 데임' 피해도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김성근 00자두복숭아영농조합법인 대표▶
"이게 여러 가지 약을 다 해도, 방제를 해도 안 되네, 워낙 날씨가··· 물도, 매일 관수(논밭에 물 대기)합니다."
관계 당국도 영양제를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조준현 경북 경산시 기술지원과 과수팀장▶
"최근 폭염 때문에 기본적으로 잎에서 증산 작용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관수(논밭에 물 대기) 주기를 짧게, 최대한 짧게 자주 줄 수 있는 방향으로 하는 게 맞을 거 같고···"
축사가 있는 곳 주변 도로에는 살수차가 동원됐습니다.
온도를 조금이라도 낮춰 가축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폐사율을 낮추기 위해섭니다.
◀서영수 00농장 대표▶
"기온이 많이 올라가면 돼지가 폐사가 많이 나옵니다. 폐사를 줄이는 방향은 에어컨이라든가, 선풍기라든가, 안개 분무라든가, 이런 쪽으로 많이 설치돼야 하는데…"
◀이희수 경북 경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전례 없는 폭염에 따라 비육이라든가 이런 쪽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농가를 위해 경산시에서는 면역 증가용 사료 첨가제 및 냉방기, 환풍기라든지 다양한 시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염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면서 가축과 농작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갈수록 힘에 부치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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