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외환 특검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12월 3일 비상계엄 때 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를 받고, 소방청에 MBC와 JTBC, 한겨레신문 등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 헌법재판소에 나와 허위 증언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2월 11일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에게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받은 적 없고, 대통령실에서 쪽지를 멀리서 봤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 CCTV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함께 문건을 들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엄이 해제된 뒤 삼청동 안가 모임에서 김주현 전 민정수석, 박성제 전 법무부 장관 등과 12·3 계엄 수습 방안을 논의한 의혹도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이 전 장관 주거지와 행안부, 소방청장 집무실 등에 압수수색을 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