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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석 상주시장 "경북 상주 개발제한 우려···구미보 취수원 반대"

홍석준 기자 입력 2025-07-23 17:55:00 조회수 8

◀앵커▶
강영석 경북 상주시장이 최근 지역 현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시민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대구 취수원 새 이전지로 구미보 상류가 거론되고 있지만, 상주가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일 수 있는 만큼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주시가 1백억 원의 투자 장려금을 지급한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은 8월부터 미국 합작사의 추가 투자가 예정돼 있다며 공장 중단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취수원이 안동댐으로 이전할 경우 낙동강 오염과 물 부족을 우려했던 경북 상주시.

새 정부가 안동댐 취수원을 사실상 백지화하면서 한숨 돌리는 듯했는데, 구미보 상류가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새 취수원에서 상주 경계 지역까지 거리가 15km도 채 안 되기 때문입니다.

◀강영석 상주시장▶
"이런 대규모 취수장이 올라오게 되면 여기에서부터 상류로 20km까지가 여러 가지 공장입지 제한, 민간투자, 대규모 투자, 전부 다 제한이 됩니다. 여기에 함정이 있는 겁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직은 구미시의 아이디어 차원이고, 새 정부도 공식 대안도 아니지만 만약 현실화할 경우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SK그룹의 지분 정리로 촉발된 청리공단 음극재 공장 철수 우려에 대해선, 미국 합작사의 추가 투자 계획을 확인했다며 시민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특히 기회 발전 특구로 지정돼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주는 청리공단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구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영석 상주시장▶
"(미 그룹포틴이) 2천2백억 돈을 가져와서 8월에 SK가 은행이 진 빚을 다 갚고 나머지는 빚 없이 자기들이 운영하겠다는 겁니다. 지금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사람 또 뽑고 있습니다. 40여 명. 문 닫을 회사면 뭐 하는데 사람 뽑겠습니까?"

강 시장은 상주시의회와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신청사 이전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인구 소멸과 도심 공동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시설과 기능을 한데 모아 밀도를 높이는 압축도시 전략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강영석 상주시장▶
"여기 있는 시청 빼서 저 멀리 보내면 여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합니까? 가게 문 다 닫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기능들을, 힘을, 내실을 안으로 모아야 한다."

시민들과의 질의응답에선 후보지 네 곳이 경합 중인 공설추모 공원 사업과 상주 집값을 4억 원대까지 밀어 올린 아파트 공급 부족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강영석 시장은 보고회 내내 주요 정책 선택의 배경과 현실적 한계를 비교적 진솔하게 설명하며 시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영상취재 배경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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