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5년 대구와 경북의 수출이 2024년보다 줄어들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2년 연속 감소세가 예상되는데요.
트럼프발 관세전쟁 여파로 미국 수출이 감소한데다 중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된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하반기에는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수출 환경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기자▶
2025년 상반기 대구의 수출은 44억 2천만 달러.
2024년보다 6% 넘게 감소했습니다.
전기차 수요가 정체되는 캐즘 현상이 지속돼 수출 1위 품목인 이차전지 소재 수출이 20% 가까이 줄었고, 미국발 관세 영향과 중국의 경기 회복 지연이 겹치면서 2위 품목인 자동차부품 수출도 8%가량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국가별로는 트럼프 관세 여파로 수출 2위 국가인 미국 수출이 2024년보다 13% 감소했습니다.
경북도 상반기 수출이 180억 달러로 2024년보다 3.4% 줄었습니다.
수출 1위 품목인 IT 제품 수출은 늘었지만, 이차전지 소재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습니다.
미국이 철강 관세율을 50%로 올리면서 철강 수출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하반기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김동욱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팀장▶
"(한미) 상호 관세 유예 조치가 7월 말일로 종료가 예정되어 있고 또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 경제 둔화가 계속 지속되고 있고 이러한 글로벌 통상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렇다 보니 2025년 대구의 수출은 86억 달러로 2024년보다 2.9% 줄어들 전망입니다.
2024년 3년 만에 100억 달러선이 깨진 데 이어서 2년 연속 1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겁니다.
경북도 375억 달러도 6.8% 줄어들 전망입니다.
대구와 경북 수출 모두 2년 연속 감소가 예상됩니다.
하반기 지역 수출 회복 여부는 다가올 대미 관세 협상 결과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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