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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애 "친환경 농업, 이제 선택 아닌 필수"···대구 경북대 강연서 한국 농업 위기 진단

심병철 기자 입력 2025-07-22 15:53:54 조회수 2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국회의원이 7월 22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서 "친환경 농업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친환경 농업 정책을 주제로 한 이번 강연에서 임 의원은 한국 농업의 위기를 진단하고 새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임미애 의원은 2024년 기준 국내 친환경 인증 농가는 전체 농가의 4.9%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꼬집었습니다.

재배 면적도 전체 경지 면적의 4.5%밖에 되지 않은 데다, 지난 24년간 크게 성장했던 유기농업이 최근 들어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이는 전 세계 유기농업이 전체 경지 면적의 20%를 차지하며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과 반대 상황입니다.

독일은 11.2%, 이탈리아는 17.9%, 프랑스는 10.0%인데 한국은 고작 2.4%에 불과합니다.

임미애 의원은 "2024년 여름철 폭염일수가 역대 3위, 평균 기온은 역대 1위를 기록했다"며 더 큰 위기를 경고했습니다.

식량 자급률도 심각해서 한국의 식량 자급률은 45%에 그치고 있으며, 주요 곡물 자급률은 20%도 안 됩니다.

임 의원은 친환경 농업이 위기 극복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농업 분야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3분의 1을 차지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유기 농지는 탄소 흡수원으로서 산림의 5배 효과를 가져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유럽 그린딜, 일본 녹색 식량 시스템 전략, 미국의 '건강한 토양 프로그램' 등 전 세계가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임 의원은 친환경 농업을 두 배로 확대하고 '탄소 농업'을 실현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직불제 확대, 화학 비료와 농약 사용량 감축, 친환경 농업 지원 센터 설립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대학생 천 원의 아침밥, 미취업 청년 식품 바우처 지원 확대 등 식생활 돌봄 정책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임 의원은 "청년 농업인 육성과 미래 농업 인재 양성을 통해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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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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