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미술관은 '사진을 통해 도시가 품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온' 작가 장용근의 개인전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 예술가의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지원하는 '다티스트' 시리즈의 하나인데, 사진작가로는 처음입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기자▶
장용근 작가의 렌즈는 도시와 그 안에서 살아 활동하는 타인과 주변부에 맞춰있습니다.
그냥 기록을 남긴다기보다는 마주친 존재를 사진으로 다시 찍어 사회적 수준에서 '다시 보기'를 합니다.
장용근 작가가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때 시작한 대표 시리즈 '도시 채집'이 더욱 그러합니다.
지하철 화재 참사 추모 현수막, 감시카메라, 선거 현수막들을 수백 장씩 나란히 두고서 도시의 구조와 욕망을 드러냅니다.
◀장용근 사진작가▶
"공간 공간마다 사람들이 만들어 내놓은 기호들이 많은데 욕망의 기호들이 처음에는 많이 와 닿았고 최근 작업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정치와 뗄 수 없는"
재개발을 진행하는 장소를 따라 풍경을 담은 재개발 시리즈와 집창촌에 초점을 맞춘 보이지 않는 노동 시리즈도 도시 가장자리를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대구미술관이 2001년부터 선정해 지원해 온 '다티스트' 작가 중 유일하게 사진작가로 뽑힌 이유도 집요하게 대구라는 도시, 그리고 삶의 터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은 학예사▶
"대구의 다양한 모습들을 포착해 내고 있는 작가라서 대구 아티스트로는 가장 적합한 작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도시와 가장자리를 포착한 사진 130점을 볼 수 있는 대구미술관의 장용근의 폴더: 가장자리의 기록은 10월 12일까지 계속됩니다.
MBC 뉴스 이태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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