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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윤석열 관저에 간 의원 45명, 인적 청산의 기본···정통 보수 오염 세력은 몰아내야"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7-22 11:28:20 조회수 3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6선의 조경태 국회의원이 대구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를 찾아가 탄핵 반대를 주도했던 국회의원 45명은 청산의 대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의원은 7월 22일 대구시의회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 회견을 열고, "척결해야 할 3대 세력은 부정 선거론자, 전광훈 목사 추종자, 윤 어게인 주창자"라면서 "내가 당 대표가 되면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척결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기 전 관저를 찾아가 탄핵 반대를 외친 국회의원 45명이 인적 청산의 기본이라고 주장했는데, "지금 특검이 내란 수사를 하고 있다. 내란 우두머리, 그다음 내란 공모자, 단순 가담자 이렇게 있다"라며 탄핵 반대를 주도했던 의원들 가운데서도 이런 분류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검 대상자 본인은 지난겨울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본인이 특검 대상자라고 판단되면 당을 나가 줄 것을 정중하게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45명 가운데 대구·경북 출신 의원이 상당수 있는데, 이들 지지 없이는 당대표 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질문에 조 의원은 "비상계엄은 반민주적인 행위이다. 반민주적인 행위를 한 사람을 지지하는 것은 옳은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국회의원들 몇몇을 보고, 표를 구걸하기 위해 당대표에 출마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국회에서 출마 선언한 뒤 지역구인 부산이 아닌 대구를 가장 먼저 찾은 이유에 대해선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라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대표로 출마했으면 당연히 먼저 찾은 것이 예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구가 바뀌면 보수의 가치, 보수의 생각도 많이 바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구·경북 당원과 시민께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 생각을 바꿨으면 좋겠다"라며 "2·28 학생운동이 제일 먼저 일어났고, 4·19 혁명의 불씨를 댕긴 민주주의에 대한 DNA가 살아 숨 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의원은 전당대회에 출마했거나 출마를 고심 중인 이른바 '혁신파' 후보들에게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윤희숙 혁신 위원장이 제안한 100% 국민 경선을, 내가 모범적으로 하자고 제안했다"라며 "안철수 의원은 윤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100% 국민 경선에 공감하면서도 단일화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고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을 향해 "피하지 말고, 단일화에 대한 적극적인 응답을 해야 한다. 극우 세력이 (당대표가) 되면 안 된다고 하면서 혁신파의 단일화를 거부하면 언행일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의원은 혁신파로 분류되는 한동훈 전 대표와 연대도 언급했습니다. 

"며칠 전 통화를 했는데, 한 전 대표가 (출마 여부에 대한) 결정이 안 나서,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라고 했다"라면서 당대표 출마 여부가 결정 나면 만나기로 했다며 연대 가능성을 나타냈습니다. 

조 의원은 대구·경북 공약과 관련해 산업자원부의 대구 이전을 약속했습니다.

"대구·경북은 전국 제조업 생산의 15%를 담당하는 핵심 거점임에도 정작 산업정책은 현장과 동떨어진 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라며 "조국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끈 대구·경북에 산업통상자원부를 이전하고 관계기관을 유치하겠다"라고 공약했습니다. 

이어 "1970년대 포항제철 유치가 영남 동부 발전의 전환점이 되었듯이, 산업부 이전은 대구·경북 재도약의 확실한 해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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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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