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인사청문회를 거친 일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여론을 여과 없이 보고하고 있다면서 다가오는 주말쯤 논란이 된 후보자의 사퇴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 수석은 7월 18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7월 18일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한 10시나 11시에 끝나지 않겠냐? 그러면 19일쯤이나 종합 보고를 드리게 돼 있다"라면서 "대통령께서 당면 현안들을 어떻게 처리할 거냐에 대한 입장을, 지침을 주시면 저희가 그 지침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마 7월 18일 지나서 19일 돼야 그런 보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해 주말쯤 장관 후보자 사퇴 여부가 결정 날 수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우 수석은 "대통령에게 언론 보도, 각 시민사회단체나 각 학계 이런 데서 나오는 여러 견해를 종합해서 보고하고 있다"라면서 "좋은 여론도 있고, 사퇴하라는 여론도 있어서 그냥 여과 없이 그대로 다 보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될 거냐 이게 궁금하겠지만, 대통령은 아직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주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수석의 개인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냐?'라는 물음에는 "참모는 개인 의견이 없다. 물어볼 때만 답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며칠 안 남았으니까, 어떤 결정을 내리든 대통령이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린다. 한 사람의 운명이 걸려 있는 문제 아니냐?"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것을 게임 바라보듯이 안 바라봤으면 좋겠다. 어떻든 미워하고 증오해야 할 대상은 아니지 않냐?"라며 " 여러 가지 실수가 있더라도 포용력 있는 마음으로 봐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냐?'라는 물음에 우 수석은 "그것도 말할 수가 없다"라며 "대통령 의중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질문을 아무리 하더라도 오늘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이, 지침을 받지 못해서다"라고 답했습니다.
'제1 야당 당수가 면담을 요청하는 것은 어떻게 보냐?'라는 물음에는 "아직 보고를 안 했는데, 어떻게 할 건지 의중을 안 물어봤다"라며 "비서실장이 (야당 지도부와) 통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용은 잘 모른다"라고 말했습니다.
- # 장관후보자
- # 인사청문회
- # 강선우
- # 이진숙
- # 장관청문회
- # 우상호
- # 우상호정무수석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