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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인사 검증 시스템 개선 위해 대통령 면담 요구⋯'무자격 6적' 사퇴 요구"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7-17 10:39:24 조회수 1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논의하기 위한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7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그동안 강선우·이진숙·권오을·조현·정동영 후보자 등 '무자격 5적'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는데, 어제(16일) 인사청문회를 보니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까지 포함해서 '무자격 6적'으로 사퇴를 요구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영훈 후보자는 음주 운전에 폭력 전과까지 있는 전과 5범이다. 이것만으로도 고위공직자로 실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전과 4범, 국무총리도 전과 4범, 장관은 전과 5범으로 윗물이 탁하니 아랫물도 점점 탁해지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습니다.

7월 17일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선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도로 부지를 쪼개기로 사들이는 것은 소위 전문적인 꾼들의 투기 수법으로 통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조 후보자는 내부정보 활용을 부인하면서 당시 한남동 재개발에 대한 예상은 널리 알려진 상황이었다고 말했다"라며 "결론적으로 한남동 재개발을 이용한 투기 목적의 도로 매입을 사실상 자인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종합적으로 이번 장관 인사청문회를 정리 해보니 갑질, 논문 표절, 부동산 투기, 음주 운전, 주적 논란 등등 의혹과 문제투성이 후보자로 가득 차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이 대통령이 강선우·이진숙 후보자를 화살받이로 삼아서 다른 문제투성이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은 완전히 망가졌다"며 "검증 잣대 1순위가 도덕성과 능력이 아니라 충성심과 보은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들이 검증도 없이 추천장을 꽂아 넣고 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라며 "결국 절대권력의 독선과 오만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다. 이런 인사들을 추천하고도 '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다'라는 아부가 주변에 넘쳐나니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무자격 6적'의 거취를 비롯한 인사 검증 시스템의 개선을 위해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제1야당의 당수가 제안하는 대통령 면담에 대해 즉각 대답을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발언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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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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