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나경원, 윤상현, 장동혁, 송언석 의원에게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7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들 의원이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에 밀어 넣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혁신하겠다며 혁신위를 꾸려놓고 지금도 과거와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건 당이 일어서길 간절히 바라는 당원들을 또다시 좌절시키는 행동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의원 전원은 '계파 활동 금지' 서약서를 국민께 제출하시라"고 요구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20일 의원총회를 연다고 하는데, 이 자리에서 107명 의원 전원은 계파 활동을 근절하고 당의 분열을 조장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하고 서약서를 제출하시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는 최근 윤상현 의원이 윤 전 대통령 관저 앞에서 탄핵 반대 시위를 주도했던, 이른바 '윤 어게인' 인사들이 주축이 된 '자유 공화 리셋코리아' 창립 준비 발대식을 개최한 것을 직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행사에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도 참석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제대로 단절하라는 당원들의 여망을 배신하고 오히려 더 가깝게 붙으려는 움직임까지 있었다"라며 "광화문의 광장 세력을 당 안방으로 끌어들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3년 전에는 친윤 계파가 등장해 당 의사결정을 전횡하더니 소위 친한이라는 계파는 지금 '언더 73'이라는 명찰을 달고 버젓이 계파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이 망해가든 말든 계파만 챙기면 그만이라는 사익 추구 정치 때문에 당이 망할 것 같아 당헌에 계파 금지 원칙을 박아 넣은 게 불과 두 달 전"이라면서 "'언더 73'과 '언더 찐윤' 등 당헌이 금지하는 불법 계파조직이 아직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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