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월 16일 대구를 찾았습니다.
곧 치러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뚜렷한 답을 하지 않았는데요.
선거를 앞둔 후보가 자주 들르는 서문시장을 찾는가 하면, 종교계, 언론계를 예방하는 등 당권 행보로 해석되는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7월 11일 청년간담회를 위해 대구를 찾은 지 닷새 만에 다시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선에 패배한 뒤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 준 대구·경북민에게 낙선 인사를 못 했다며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전당대회 일정이 잡힌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일단 날짜가 결정되는 걸 보고 판단하겠습니다."
많은 지지자가 당 대표 선거에 나가라고 요구하는 것은 자신에게 이재명 대통령을 견제하는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펼치는 전한길 강사 행사에 송언석, 윤상현, 장동혁 의원 등이 연달아 참석한, 이른바 '윤 어게인'에 대해서는 뚜렷한 의견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어느 부분은 또 잘한 게 있느냐?' 이런 것을 제대로 잘 나눠서 판단해야지, '무조건 윤석열은 단절이다.', '무조건 윤석열은 어게인이다' 이거는 어느 쪽도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2026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이나 경북도지사 출마설에 대해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대구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종교계, 언론사 예방에 이어 기자간담회를 연 뒤 서문시장을 찾았고, '지방 살리기 국민회의' 회원을 상대로 특강을 하는 등 당권 행보로 해석될 수 있는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안철수, 조경태 의원, 양향자, 장성민 전 의원 등 4명입니다.
김 전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 장동혁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8월 중하순에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유력 후보들의 물밑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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